뉴욕의 한인 IT 솔루션 업체인 ‘사이온텔(Ciontel 사장 박상동)’이 뉴저지주 남부 밀빌(Millville)시 전체의 독점적 무선 통신망(Wi-Fi) 업체로 선정됐다. 특정 도시 전체의 무선 통신망 설치 및 향후 관리까지 한인업체가 맡은 것은 사이온텔이 처음이며 미 주류 업체들에게도 드문 케이스다.
사이온텔은 15일 밀빌시 관계자와 회의를 갖고 범도시적 Wi-Fi 설치업체로 독점 가계약을 맺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Wi-Fi 망 구축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와 앞으로의 진행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뒤, 사이언텔이 독점권을 갖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합의했다.
사이온텔은 밀빌시에 장기적으로 1,000만달러를 투자해 무선 인터넷과 무선 통신, VoIP 등이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설치하게 된다.
밀빌시의 도날드 에이레스 개발국장은 “사이언텔사의 사업 계획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을 통해 이 지역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동 사장은 “밀빌시를 시작으로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의 글로벌 무선통신업체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이언텔사는 한국과 미국내 무선 Lan, Wi-Fi 회사들로부터 제품 및 장비를 제공받고 무선통신망을 구축한 뒤 서비스까지 담당하게 된다.
밀빌시는 뉴저지 남부 컴버랜드카운티에 있으며 인근 바인랜드와 함께 인구 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45분 정도 거리인 이곳은 최근 자동차 경주장 건립 등 첨단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편 뉴욕 플러싱에 본부를 둔 사이언텔사는 5년전 설립된 회사로 Wi-Fi 데이터 및 VoIP 통신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온두라스 등 중남미 6개국과 아프리카 5개국 등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안에 50개국과 무선 통신 관련 사업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펜실베니아주립대학 등 150개 대학에 Wi-Fi를 구축, 디지털 캠퍼스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한편 사이온텔과 밀빌시는 이번달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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