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수퍼보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하인스 워드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운동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는 모든 사람들은 최고가 되기를 원하며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반드시 능력과 기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스커트 소프가 지은 ‘최고가 되려면 생각의 틀을 바꾸라’(How to think like Einstein)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먼저 자리의 최고가 아니라 생각의 최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것인데 그 고정관념은 일반적인 사고의 수준을 뛰어넘어 자기만의 철학과 삶의 기준을 소유할 때 최고가 된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하면 공부를 하는 이유를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하고 한다. 그러나 최고가 되려는 사람은 그런 일반적이고 고정적인 관념을 뛰어 다른 사람에게 일시적인 비난을 받을지라도 무엇인가 자기만의 사고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사고방식이며 계속적으로 이런 사고 습관을 가질 때 무언가 다른 자기가 세워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를 키울 때 늘 마음속에 자녀가 세상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지식이나 기술로 남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공부 잘해라’는 말을 하게 된다. 틀린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그 사람을 중요하게 만드는 것은 실력과 기술이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와 뜻에 달린 것이다. 그런 태도와 뜻이 자기를 변화시키고 자기가 소속한 공동체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행동하게 된다. 이기심과 공명심보다는 헌신과 사랑, 그리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을 가질 때 분명히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알버트 슈바이처는 1947년 10월 6일 라이프 잡지에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소개됐다. 이것은 슈바이처가 철학, 의학, 신학 이 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소지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아프리카 가봉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하여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 노벨 평화상을 받기 위해 유럽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다. 수행원들이 슈바이처 박사를 찾기 위해 여기 저기 기차 칸을 돌아 다녔다. 그런데 1등칸도 아닌 3등 칸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수행원들이 왜 이 곳에 계시느냐고 묻자 슈바이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즐길 곳을 찾아서 살아 온 것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그곳을 찾아다니며 살아 왔습니다.”
무엇이든지 그냥 오는 것은 아니다. 사랑을 주기에 사랑이 오는 것이다. 존경과 인정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그만한 노력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 멀리 보이는 칭찬과 존경의 산을 막연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지금 앞에 있는 일을 위해 흙 한 삽을 뜨는 성실이 필요하다. 그러한 노력이 자기를 필요한 사람, 중요한 사람으로 만든다.
김범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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