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적고 ‘나홀로 카풀’ 등 장점 많아
컨수머 리포츠 ‘프리어스’ ‘하이랜더’ 추천
차 값 비싸 세제혜택 제외땐 절약 효과 적어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소비자들이 망설이고 있다. 고연비, 저배출 등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동급의 개솔린 자동차보다 수천달러 더 내야 하는 프리미엄 때문이다. 컨수머 리포츠는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동급의 개솔린 자동차간의 비교실험을 통해 ‘하이브리드의 허와 실’을 따졌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분명 무수한 장점이 있다. 그 중 고연비는 하이브리드의 최고 강점. 고유가가 하이브리드 열풍에 불을 붙인 것은 사실이다.
컨수머 리포츠가 실시한 실제 연비 테스트에서 프리어스와 시빅은 제조사 발표수치보다 다소 낮은 44, 37mpg을 각각 기록했다. 게다가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도 최소화한 친환경 자동차다.
일부는 가주대기관리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로부터 오염물질 무배출에 가까운 수준인 PZEV(Partial Zero Emission Vehicles)로 인정받았다. 때문에 운전자 혼자 타고서도 카풀레인을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혼다 어코드, 렉서스 RX400h, 도요타 하이랜더, 도요타 프리어스 등 몇몇 모델들은 편의사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어코드, 하이랜더, RX400h는 개솔린 차량에 버금가는 빠른 가속 성능까지 보였다.
이중 프리어스와 하이랜더는 컨수머 리포츠 선정한 각 카테고리 최고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신뢰도와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입이 실제로 절약을 의미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이다.
컨수머 리포트의 비교실험 결과 두 가지 주목을 끄는 사실이 발견됐다. 비교실험 대상이었던 총 6종의 하이브리드 중에서 도요타 프리어스와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단 2종만이 5년, 7만5,000마일 시점을 지나서야 구입 당시 프리미엄을 극복했다.
각각 동급의 개솔린 차량보다 300∼400달러의 절약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연방세제 혜택을 받았을 경우다. 세제혜택 금액을 제외하면 여전히 개솔린 자동차보다 총비용은 웃돌았다. 이밖에 다른 4종의 모델들은 오히려 적게는 1,900달러에서 많게는 5,500달러까지 총비용이 더 들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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