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로 예산적자
현재 총기금 10만여달러
지난 16일 열린 OC 한인회(회장 안영대) 마지막 정기 이사회에서 발표된 ‘한인이민사’ 수입·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150개의 한인단체 및 개인이 총 10만3,237달러(미수금 포함, 3월15일 기준)의 기금을 도네이션했다.
이중에서 지출은 편집 3만9,050달러, 채록 8,376달러84센트, 광고 2,300달러, 전화비 1,577달러54센트, 사무용품 1,880달러5센트, 회의비 1,286달러12센트, 출판사 계약 2만달러, 한국 출장비 2,000달러, 택스 보고(1099) 50달러, 기타 122달러로 총 7만6,642달러75센트이다.
이에 수입금에서 지출을 감하면 현재 2만6,594달러25센트의 기금이 남아있다.
그러나 책 출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쇄비는 총 7만달러(7,000권 예상, 하드커버)로 계약금 2만달러를 제외한 5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며, 이를 감안할 때 현재 2만3,406달러 적자이다.
이민사 편찬은 오는 22일 편찬위원회의 감수를 거쳐 인쇄까지 최소 1~2주 가량 남아있고 출판 기념회(4월 중순 예정) 등 돈이 더 지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영대 회장은 5만달러만 확보되면 적자액수(2만3,406달러)와 향후 지출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해외동포재단의 지원금 6,000달러 이외에 다른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원 받기 힘들며, 더욱이 18대 한인회 임기가 2주 후면 끝난다. 이에 이민사 편찬에 관련된 재정 부족은 안 회장이 책임지고 현 이사들이 지원하기로 합의된 상황이다.
안 회장은 “개인적으로 은행에 라인 오브 크레딧으로 우선 5만달러를 융자해 이민사 편찬에 관련된 재정문제를 마무리 짓고 뜻 있는 한인들의 도네이션을 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19대 한인회에는 배포하고 남는 책만 넘겨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이민사 편찬으로 인한 예산적자는 안 회장이 뜻 있는 한인들의 도움으로 해결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한인회에서는 처음 시도해 편찬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듭한 이민사는 개인이나 특정 단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OC 전체 한인들을 위해 발간하는 서적인 만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적자’를 따뜻한 시각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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