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루에 5~6시간씩 운전을 하는 50대 남자입니다. 한달 전부터 왼쪽 엉덩이부터 다리 특히 무릎 아래까지 잡아당기는 것처럼 저릿하고 아파서 걸을 때마다 고통스럽습니다. 좌골신경통으로 진단 받고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질 않습니다.
A 좌골신경은 우리 몸의 가장 크고 굵은 신경중의 하나로, 제 4, 5 요추신경과 1, 2, 3 천추신경으로 구성되며 엉덩이 뒤를 통해 허벅지 뒤쪽으로 내려가서 종아리를 지나 발끝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압박을 받아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엉덩이와 넓적다리, 장딴지,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다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넓은 의미에서 좌골신경통으로 지칭합니다.
그 원인은 추간판탈출증을 비롯한 척추질병이 있을 때, 부종이나 인대의 염좌 등에 의해 좌골신경의 통로가 좁아질 때 신경이 자극되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과로나 불안정한 자세, 인체의 냉증, 차가운 음식의 다량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불안정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불안정한 자세가 오래 지속됨으로 인해 허리와 엉치 등을 지탱해 주는 근육 또는 관절이 약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증상은 요통과 함께 한쪽 종아리가 땅기는 듯이 아프고, 저리고 시리며, 심하면 발이나 발가락까지 통증이 있고 감각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격심한 통증 때문에 가능하면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걷게 되는 구부정한 자세가 되는데, 이러한 자세가 오래되면 허리 근육의 긴장으로 인하여 통증이 더욱 악화됩니다.
통증이 심하면 일단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운동을 하여야 풀린다고 심한 운동을 하거나 술을 과음하여 통증을 악화시키는 일이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신경통은 음증과 허증에 속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아픈 부위에 따뜻한 찜질을 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좌골신경통의 한방치료는 좌골을 압박하는 부위가 허리 부위인지, 아니면 둔부 부위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시행합니다. 발병이 오래된 환자의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 근육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하지 근육의 재생을 위한 치료도 병행 실시합니다. 또한 하초의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허리를 강하게 하고 통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한약재의 약물 치료가 중요하며, 통증을 완화 시켜주는 침 치료도 효과가 뛰어나며, 약쑥 목욕이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 족탕요법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후에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과 매일 1시간 이상씩 허리를 강화시켜주는 수영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하여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