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로비위원회(LC; Lobbying Commission)는 16일 로비스트들이 정치인 한 명당 1년에 로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75달러로 제한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로비스트들이 정치인들에게 비싼 저녁식사나 골프 대접 등 간접적인 물질 제공을 못하도
록 하는 데 주이유가 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제재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법안은 로비스트가 한 번에 줄 수 있는 선물 가치가 75달러가 넘으면 안 되지만 이를 1년에 연속해 제공할 수 있어 로비자금 규모가 컸었다.
또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로비스트가 정치인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경우 여러 명이 자리를 함께하게 되면 한 명당 사용된 로비자금을 환산할 수 있도록 참석자 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G)은 “새 법안이 실시되면 로비스트가 정치인들에게 식사 접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원천 봉쇄된다”며 “공익을 위해 법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로비위원회 폴 쉐츠먼 위원장은 “새로운 법안이 과도한 로비활동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로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금액은 총 1억4,900만 달러였으며 큰 논란이 됐던 웨스트사이드 스태디엄 로비가 큰 몫을 차지했다. 위원회는 이와 관련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 7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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