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O, 21개 공항서 사제폭탄 적발 못해
미공항내 테러 검색 시스템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미 연방행정부 감사국(GAO)이 최근 다수의 미국공항에서 사제폭탄 공항 영입 테스트를 실시해 본 결과 적발된 사례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요 뉴스방송인 NBC 저녁 뉴스가 1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GAO 검시관들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월까지 미 전국 21개 공항에서 사제폭탄 재료를 영입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모든 공항에서 검시관들은 아무 문제없이 검색 절차를 통과했다. 검색기기와 검색관 모두 물품을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 몇몇 검시관들은 고의적으로 가방을 다시 스크리닝(Screening) 받도록 했지만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테스트는 자살 폭발 범이 싸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제작이 가능한 폭발물을 미국내 공항에 영입하는 사태에 공항이 얼마나 취약한지 조사해 달라는 연방국회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GAO의 리포트를 접한 연방교통안전청(TSA)는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했지만 “폭발물과 사제폭탄 제작 재료(IEDs)를 적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있으며 향상된 검색 기술에 대한 교육을 검색관들에게 이미 실행중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만을 발표했다.
한편 GAO는 영입이 허용된 사제폭탄 제작 용품과 취약점이 드러난 공항의 이름은 안보 이유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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