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베이지북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5년 이래 최고를 나타냈다. 특히 물가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연준리는 2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꾸준하고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노동비용 증가 압력이 없다고 진단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2월 소비자물가도 기대 이상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0.1% 소폭 오르는데 그쳤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1% 올라 월가 전망치 0.2%를 밑돌았다.
특히 연준리가 워러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수 있다는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설문조사 결과도 주식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시장에서는 연준리가 기준금리를 5%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지만 베이지북과 완화된 물가지표 등으로 연준리가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었다. 골드만삭스는 회계연도 1분기(11월~1월) 주당순익이 5.08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급증했다. 베어스턴스 1분기 주당 순익이 3.54달러로 월가 전망치 2.95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일단 주식시장은 물가상승 압력에서 벗어나며 상승 모멘텀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다음주에는 경기선행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기존 주택판매, 내구재 주문, 신규 주택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예정돼 있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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