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월 이상이 절반 넘어
자동차 융자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소비자 은행가협회(CBA)에 따르면 지난해 새 차 융자 중 60개월 이상은 전체의 55.3%로 99년의 21%에 비해 두 배이상 치솟았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61-72개월 융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72개월 이상도 수요가 적잖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US뱅콥의 경우 업계 최장인 96개월의 융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새 차 구입자들이 장기 할부를 선택하는 이유는 최근의 이자율 오름세와 무관치 않다. JD파워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새 차의 평균 이자율은 7.95%. 지난해 같은 기간은 7.17%, 2004년은 6.21%였다.
‘더 좋은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트렌드도 장기 융자의 인기를 더하는 요인. 리서치 업체인 CNW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래 매뉴팩처러의 파격적인 인센티브에도 불구 새 차의 거래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트렌드가 계속된다면 융자 기간은 더 길어져 더 많은 소비자들이 84개월 혹은 96개월의 융자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 할부로 인한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은 만만찮다. 예를 들어 2만달러를 7.55%의 이자율로 융자시 48개월 때 이자는 7,025달러, 하지만 84개월 할부시에는 7,000달러 가까이 많은 1만3,871달러를 물어야 한다.
한 전문가는 “렌더들의 경우 60개월 이상 융자에 대해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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