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워럴 부에나팍 경찰국 공보관이 최초로 열리는 한인 커뮤니티 경찰 아카데미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국 내부 견학, 한인 경관이 업무 전반에 대해 강의
29일 오후 6시30분
부에나팍 경찰국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첫 경찰 아카데미(Korean Community Police Academy)를 연다. 경찰 아카데미는 시민들에게 경찰 행정 전반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선 경관들로부터 지역 치안 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
1994년부터 총 18회의 경찰 아카데미를 운영해 온 부에나팍 경찰국이 특정 이민자 그룹을 겨냥해 경찰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은 히스패닉에 이어 한인 커뮤니티가 두 번째다.
게리 워럴 공보관은 “부에나팍에서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그중 대다수가 한인들이어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아카데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래 경찰 아카데미는 주 1회 수업을 포함, 총 12주 코스로 운영돼 왔으나 한인 커뮤니티 경찰아카데미는 29일(수요일) 저녁 6시30분 1회 실시된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톰 몬슨 부에나팍 경찰국장이 한인 참석자들과 간담의 시간을 갖고, 경찰국 내부 견학이 실시된다. 참석자들은 또한 사격장에서 사격시범을 볼 수 있으며, 경찰 수색견(K-9)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된다. 아카데미는 한인 알렉스 홍 경관이 한국어로 진행한다.
이번 경찰 아카데미는 한인들의 경찰 행정에 대한 관심을 보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한인들의 참여가 많으면 정규 경찰 아카데미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찰국은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3개월 전부터 한인 상가와 주민들에게 참여 의사를 물어왔으나 관심을 표한 한인이 8명에 불과,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또 12주에 이르는 경찰 아카데미 전체를 진행하기에 한국어 구사 경찰관 1명으론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아카데미는 축소해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홍경관 외에 한인 제임스 우 경관도 최근 근무를 시작했으나, 아직 필드 경험이 부족해 아카데미를 이끌기는 어려운 상태다.
12주의 정규 경찰 아카데미는 경찰 행정 전반에 대한 교육은 물론 소방국 등 시정부 각 부서에서 강사들이 참석하며, 형사 법원 견학도 마련되는 등 형법 집행 전반에 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기회다.
워럴 공보관은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이민자들의 경우 행정 시스템이 낯설고 두려운 마음에 경찰에 전화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카데미를 통해 경찰 행정을 배우고 경찰국 내에도 한인과 같은 비영어권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찰서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14)562-3998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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