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간 화합’과 ‘업계 발전’이라는 협회 운영 원칙을 토대로 뉴욕 최고의 직능단체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뉴욕한인청과협회의 제24대 수장에 오른 김영해 신임회장은 그동안 협회에 내재해 있던 회원들간의 불협화음을 청산하고 한 걸음 더 성숙하는 협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신임회장을 맡은 소감은.
▶협회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화합을 바탕으로 현안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겠다. 특히 전임회장 선거의 경선 부작용으로 발생한 회원들간의 불협화음을 없애는 데 우선적으로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신임 집행부 인선도 이같은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진행했다. 앞으로도 화합에 중점을 두고 모든 회원들이 참여하는 사업들을 펼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협회 부채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협회가 현재 안고 있는 부채액수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수년간 협회 규모에 맞지 않는 사업, 대표적으로 추석맞이 대잔치 행사를 무리하게 대규모로 치러오며 누적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하지만 앞으로 협회가 ‘내실’을 앞세운 살림살이를 해나가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끌어낼 수 있다면 해결 못할 이유가 없다. 회원들의 협조란 물론 회비 납부를 말하는 것이다.
협회는 회원들이 회비를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추석맞이 대잔치는 어떻게.
▶추석맞이 잔치 행사는 고국을 그리워하는 동포들을 달래주자는 취지에서 20년을 넘게 진행돼 온 범 동포적인 행사다. 그러다보니 고국의 유명 가수나 탤런트들을 대거 초청해 연예인 공연 위주의 행사로 전개돼 왔다. 하지만 이제 정보통신이 크게 발달하면서 행사성격을 수정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협회 부채 누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연예인 공연 위주의 행사 내용을 대폭 수정해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추석 잔치 행사로 꾸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볼 때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이와관련, 집행부와 이사진, 원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논의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또 다른 사업계획은.
▶수년째 업계에 이어지고 있는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업소들을 위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일례로 회보 발간을 통해 비즈니스 정보 제공하는 것을 물론 각종 사고로 힘든 회원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생각이다.
또한 회원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첫 번째로 오는 31일 취임식 때 회원 자녀 10명에게 1,000달러씩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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