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국일보에 오피니언에 실린 한 논설위원의 미국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관련,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 보고자 한다.
우선 그는 특유의 강하고 설득력 있는 논조로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오래 전부터 해오고 있는데 그 동안 이 곳의 주택가격은 3배 가깝게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또한 이번 칼럼에서는 그린스펀 전 의장의 주택가격 거품경고를 지적하며 조만간 폭락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예상했는데 이는 문제가 있다. 그가 재직 기간에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태도로 일관하였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다.
그린스펀 의장은 부동산에 대하여 세번 언급을 하였는데 두 번은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명백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지원 발언이었으며, 마지막에 한 발언이 ‘일부 지역에서 거품의 징후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의 부동산 시장은 누가 보아도 과열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린스펀은 예상과 다르게 아주 약한 강도로 이를 언급하였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었었다.
아울러 칼럼은 인센티브를 언급하며 신규 주택시장이 마치 세일전쟁을 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지만, 몇천 달러의 인센티브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주택가격의 폭락을 예고하는 지표가 전혀 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의 주택시장은 오랜 과열에서 벗어나 진정된 상태이며 더 이상 과열되는 것보다 그렇게 몇 년간 진정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다. 현재까지는 그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보다 상식적인 견해가 아닌가 싶다.
이런 칼럼이 언어, 문화 등의 장벽으로 주류 경제계의 정보로부터 단절되어 있는 많은 한인들에게 오해될 수 있는 정보를 주게 될까봐 안타깝다.
김진우/랜초 팔로스버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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