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 보울 부활절 새벽 예배
장식꽃 모자라자 이색 이벤트
역사적인 부활절 새벽예배를 주관하는 할리웃 보울이 15일 새벽의 예배 장소를 장식할 백합(칼라 릴리)을 기증하는 사람에게 특등석 예배기회를 주는 특별프로그램을 13일 발표했다.
할리웃 보울은 부활절 새벽예배를 1921년부터 매년 주관해왔는데 그때마다 부활절의 상징인 백합들로 무대 전체를 장식하는 전통도 지켜왔다. 할리웃 보울은 지난 2년간 개보수 문제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중단했던 바 있다.
그러나 백합을 일반에게 요청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할리웃 보울측은 뒤늦게 온 우기로 백합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해 공급이 크게 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집에서 백합을 키우는 사람들의 도네이션이 필요해서 앞좌석 제공 인센티브를 마련했다는 것.
할리웃 보울측은 부활절 강단 장식용 백합 기증 희망자는 총 리허설이 열리는 14일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백합을 가져오면 되고 그들에게는 15일 새벽 5시30분~7시 30분까지 열리는 새벽예배를 강단앞 박스좌석에서 볼수 있는 입장권이 배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활절 새벽예배의 입장권과 주차비용은 무료이며 예배 참석자를 위한 게이트는 이날 새벽 3시30분에 열린다. 이번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참석하며 처음으로 FM 포켓라디오를 통한 스패니시 통역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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