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직능단체들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직능단체들 경우 50~60대 인사들이 회장이나 이사장직을 맡아왔으나 올들어 실시된 선거에서 40대 인물들이 잇따라 당선, 단체의 최고자리를 속속 꿰차고 있는 것. 따라서 직능단체들의 집행부 구성도 30~40대 인물들이 대거 등용되는 등 예전에 비해 젊어지고 있다.
가장 세대교체 바람이 센 곳은 뉴욕한인상공회의소.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그동안 사무총장직을 맡아 온 40대 초반인 이명석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올해 43세로 한인직능단체장 가운데 최연소라는 게 상공회의소 측의 설명이다. 상공회의소는 이와함께 최근 구성된 부회장단에 30대 인물을 3명이나 기용할 정도로 파격적인 ‘물갈이’를 단행했다. 조현주, 이승원, 임승영 부회장이 주인공들로 상공회의소는 이들이 조
직에 새바람을 불어 넣어주기를 주문하고 있다.뉴저지한인세탁인협회도 지난달 치러진 선거에서 44세의 백용선씨를 신임회장에 당선시키면서 ‘40대 회장’ 바람에 힘을 보탰다. 경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백 회장은 ‘젊음’과 ‘패기’를 내세우며 회원들의 깊은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다.
미동부귀금속보석협회 역시 최근 선거에서 40대 중반의 장봉천 회장이 당선되며 세대교체를 이뤘다. 지난 2대에 걸쳐 수석 부회장을 맡아온 장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로부터 협회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회장에 뽑혔다.
이밖에 지난달 새롭게 회장단을 구성한 뉴욕한인청과협회도 수석 부회장에 45세의 박광철씨를 전격 발탁함으로써 협회 분위기를 쇄신했다.
한인직능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회장단은 50, 60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 회원들이 단체운영의 전면에 나서는 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각 직능단체들의 회원들 마다 회장이 젊어진 만큼 협회 운영의 형식과 내용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