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식품은 순수하게 한국땅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만들기 때문에 믿을 수 있습니다.”
한국 농협중앙회 미국사무소의 김해석 소장은 “농협 식품이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1,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1,2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의 식품은 배와 밤, 단감, 파프리카 등 과실류가 주력이며 간장, 고추장과 같은 장류와 음료, 잡곡 등 가공 식품들도 인기가 높다.
김 소장은 “최근 농협의 홍삼 제품인 ‘한삼인’이 웰빙 시대에 걸맞게 잘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의 한삼인 중 홍삼 순액과 홍삼 절편, 홍삼 농축액 등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다. 그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인삼과 달리 농협의 ‘한삼인’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고려 인삼으로 만들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이라고 설명했다.
농협 중앙회는 각 지역의 단위 농협들이 중앙 조직으로 만든 것으로 농협중앙회 미국사무소는 지난 93년 뉴저지주 포트리에 진출해왔다. 당시 농협 백화점을 운영해오다가 IMF 당시 소매를 중단하고 지금은 중개 업무만 전담하고 있다. 농협과 한인 대형 마켓 및 도매업체를 연결해주고, 미국시장에 판촉과 애프터서비스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지난 2002년부터 미국사무소장으로 근무해오면서 한국 식품의 ‘현지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의 경우 히스패닉계와 미국인 소비자도 좋아하고 있어 현지화의 주력 상품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는 “농협의 식품들이 현재 한국인의 식성에 맞도록 생산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최근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다시피 한국의 농업은 어렵다”는 김 소장은 “쌀 등 기초 식량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농업 분야가 FTA 협상에서 제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농협은 단순히 식품류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과 금융 업무도 하고 있다. 농협은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금융업무를 담당할 뉴욕 지점을 개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김 소장은 “농협의 식품이 한국의 신토불이 식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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