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토어 유치 고객 수용위해
직원 주차장 사용금지등 대책 마련
인근 콘도 건설붐도 교통혼잡 한몫
3가 스트릿과 페어팩스 애비뉴 코너에 대형 샤핑몰 ‘그로브’가 4년 전 문을 열면서 몰려드는 관광 및 샤핑객으로 일대가 극심한 트래픽과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혼잡은 오는 22일 그로브에 새로 문을 여는 마텔사의 스토어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America Girl Place)로 더욱 가중될 것이고 따라서 주차난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메리칸 걸 플레이스는 뉴욕 핍스 애비뉴와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에 이어 LA에 3번째 스토어 문을 열게 됐다.
뉴욕과 시카고 스토어도 매년 100여만명이 드나들고 있기 때문에 그로브 몰측은 LA스토어에 몰려들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추가 주차면적 확보와 주차편의 서비스 만들기에 혈안이다. 몰측은 이 스토어 유치를 위해 거의 6년 전부터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브 몰측은 이번 주말부터 더욱 증가할 고객 차량을 원활하게 유치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으로 우선 입주 스토어 직원들에게는 총 3,500대 규모의 자체 주차장 이용을 금지시켰다.
따라서 이들은 거리에 주차하거나 인근의 퍼시픽 디자인 센터에 주차하고 셔틀밴을 타고 출퇴근을 하게 됐다. 이제까지는 할러데이 샤핑시즌을 제외하고는 그로브 주차장 8층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인근 주민들과 주변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그로브가 생긴 후부터 통행차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최근 미드 윌셔와 페어팩스 인근의 아파트와 콘도 건설 붐도 가세, 일대의 교통혼잡 현상이 시도 때도 없이 지속되고 있다.
그로브 몰이 착공되기 전부터 그로브 몰 개발사 카루소 어필리에이트는 500만달러 이상을 투입, 3가와 베벌리 블러버드를 연결하는 새 길(그로브 드라이브)을 만들고 새로운 회전 차선들과 업그레이드 신호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늘어난 차량을 다 수용하기는 부족한 상태. 따라서 LA교통국에서도 285만달러의 주지원금을 일대 차량 원활소통 대책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로브 몰은 지난 2002년 3월에 문을 열자마자 인접한 파머스 마켓과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샤핑 명소로 부상했으며 연간 1,500만~1,700만여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의 통계에 따르면 방문객들 중 약 27%는 관광객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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