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아내 피살된 남편 각막 이식받아
집 없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다 피살된 남편의 각막이 그동안 시각장애로 고생해 오던 미망인에게 이식되면서 ‘특별한 사랑의 선물’이 되었다.
주인공은 24년간 같이 살아온 남편 리처드 메자(52·GTE 직원)를 지난 8일 어이없게 잃고 슬픔에 빠졌던 아내 로앤(48). UCLA 의료팀은 메자의 각막을 떼어낸 후 14일 한쪽 눈이 거의 실명상태인 로앤에게 이식했다.
의료진은 로앤은 오랫동안 각막이식을 기다려 왔다가 결국 남편의 각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식수술 성공으로 17일 열렸던 장례식에서 밝아진 눈으로 남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본 로앤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케이스가 장기기증 캠페인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로앤은 1970년대 베트남 보트 피플로 미국에 도착하여 롱비치 시티칼리지에서 영어를 배우다 메자를 만나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GTE 기술직원으로 거의 30년간 재직한 메자가 오는 6월 은퇴한 후 그들이 버지니아에 신축한 전원주택에서 여생을 살 계획이었다.
한편 동네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집밖에 나갔던 메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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