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구단 30년만의 PO시리즈 승리 도전
‘코비 등에 업힌’레이커스 어디까지 갈까
스퍼스 2연패·피스톤스 3연속 결승진출 여부도 관심
2005-06 NBA 시즌이 팀당 82게임씩 치른 정규시즌을 모두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진짜 시즌’인 플레이오프로 돌입한다. 지난 1997년 이후 무려 9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복귀한 LA 클리퍼스는 서부컨퍼런스 6번시드로 22일 3번시드 덴버 너기츠를 홈코트 LA스테이플스센터에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데 1라운드는 물론 2라운드 대진운도 좋아 서부결승 진출도 가능하다는 ‘야망’에 불타고 있다. 한편 생애 첫 시즌 득점왕(게임당 35.4점)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번 플레이오프가 샤킬 오닐없이 LA 레이커스를 얼마나 좋은 성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를 시험하는 테스트 무대다. 올해 플레이오프 관심사 탑5를 살펴본다. <김동우 기자>
1. 클리퍼스 9년만의 플레이오프 나들이
클리퍼스로서는 1997년이후 첫 플레이오프 출장이며 1993년이후 무려 13년만에 플레이오프 승리 도전이다. 만약 1회전에서 너기츠를 꺾는다면 이는 버펄로 브레이브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1976년 이후 30년만에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승리가 된다. 특히 비록 6번시드지만 3번시드 너기츠보다 좋은 성적으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확보, 승산이 충분하고 2회전 상대로 예상되는 2번시드 피닉스 선스도 충분히 겨뤄볼 만한 팀이어서 클리퍼스팬들이 흥분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 코비 등에 업힌 레이커스
올 시즌 한게임 81득점으로 NBA 역대랭킹 2위 기록을 세웠고 역대 4번째로 시즌평균득점 35점을 돌파한 선수가 되는 등 MVP급 플레이를 펼친 브라이언트가 과연 혼자서 레이커스를 등에 업고 얼마나 갈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당장 선스와의 1회전부터 열세가 분명하지만 ‘오닐없이 혼자서는 별 볼일 없다’는 평가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를 악문 브라이언트의 독기를 무시하다간 큰 코 다칠 가능성이 있다.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가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퉈야했던 정규시즌 막판 거의 혼자 힘으로 팀을 11승3패 피니시로 이끌며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렸다.
3. 히트, 피스톤스에 도전장
히트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두 기둥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안방에서 벌어진 동부결승 7차전에서 피스톤스에 NBA 파이널 티켓을 빼앗긴 바 있어 올해는 오닐-웨이드 콤비의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반면 2년전 챔피언이자 지난해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피스톤스는 올 시즌 NBA 최고인 64승18패의 성적을 올리며 3년만에 2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4. ‘킹 제임스’ PO무대 첫 선
NBA의 차세대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무대에 선다. 정규시즌 경기와는 그 강도면에서 전혀 차원이 다른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5. 스퍼스 2연패 도전
1999년과 2003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3차례 NBA 챔피언에 오른 스퍼스는 아직 타이틀 2연패가 없다. 팀 덩컨을 축으로 마누 지노블리, 토니 파커 등 선수 전원이 키플레이어라고 할만큼 최고의 팀 배스켓볼을 펼치는 스퍼스는 2회전에서 라이벌인 달라스 매브릭스와 격돌이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옛 버펄로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은 엘튼 브랜드가 점프슛을 쏘고 있다. 클리퍼스는 1976년 브레이브스 시절이후 처음으로 PO 시리즈 승리에 도전한다.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른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를 등에 업고 자신의 수퍼스타 진가를 입증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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