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켓 과일코너가 여름색깔로 바뀌고 있다.
만다린, 오렌지 등의 겨울·봄 과일이 가고 참외, 복숭아, 노란 수박 등의 여름과일들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다.
빨간색 딸기는 제철을 만나 붉은 빛을 더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초순경에는 복숭아, 매실 등이 선을 보이고 이어 각종 수박들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여름과일 전성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즘 가장 사랑을 받는 과일은 딸기. 빨갛고 먹음직스럽게 익은 상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벤추라 지역의 딸기 축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맛도 좋다. 웰픽 브랜드 상품이 가장 선호도가 높으며 가격은 박스당 9∼10달러선. 한남체인에서는 이번 주말 6.98달러로 세일한다.
가주마켓의 김태진 매니저는 “캘리포니아는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계절과일이 영향을 받지 않지만 딸기는 역시 지금이 제철”이라며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 입하돼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참외가 첫 선을 보였다. 노란빛 참외가 조금씩 인기가 사그러들고 있는 만다린, 오렌지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멕시코 산으로 아직 가격은 박스당 15달러선으로 비싼 편. 그러나 업계는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품종의 상품들이 나오면서 박스당 가격이 1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렌지, 만다린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주말 세일리스트에 올랐다. 동부 한국마켓은 만다린 3파운드를 0.99달러, 오렌지카운티 아리랑 수퍼마켓은 선키스트 오렌지를 박스에 5.99달러로 세일.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수박도 아직 맛이 들지 않았다. 대신 한국산 노란 수박이 등장했다. 제대로 익은 맛 좋은 수박은 5월말이나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복숭아 역시 제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플라자마켓의 케빈 박 매니저는 “매실을 시작으로 포도, 수박 등의 여름과일들이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남미쪽도 날씨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과일 맛이 어떨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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