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중인 남성 동성애 커플이 유모차를 밀고 지나가는 여성 커플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아기 입양 가정 꾸리기 증가… 식당들 아동 메뉴 개발
진보적 도시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시에서도 캐스트로 디스트릭은 동성애자, 특히 독신 게이 남성들이 밀집거주 하여 ‘보이스타운’으로도 불린다. 이 지역은 또 개방적 섹스를 추구해온 전통 때문에 ‘섹스 해방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반의 시선으로 백안시되던 동성애자들이 이 곳에서는 떳떳한 사랑 표현을 하고 따라서 섹스관련 상품들이 부끄럼 없이 널려 있다.
그같은 캐스트로 지역이 크게 달라졌다고 LA타임스가 21일 전했다. 게이나 레즈비언 독신자들, 또 동성애 커플들만 활보하던 거리에 ‘어울리지 않는(?) 어린이’들이 급증했다는 것. 최근 10여년 동안 양성애 부부 가정이 꾸준히 유입되고 게다가 기존의 동성애 커플들도 아기 입양 등으로 가정을 꾸미는 추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거리에는 동성애 커플이 아기 유모차를 밀고 다니는 풍경이 낯설지 않으며 독신 게이나 레즈비언 문화에도 어린이나 가정적인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 독신자 고객만 신경 썼던 이 지역 식당이나 카페, 스토어들도 이제 패밀리용 또는 어린이용 특별 메뉴나 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 열리는 연례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는 게이 패밀리용 꽃차를 따로 선보일 정도로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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