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사상 최고에 달한 국제유가가 대형 악재로 부상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 가능성이 더욱 큰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개별기업들이 실적도 월가 전망을 충족하거나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장세가 연
출되기도 했다. FRB는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FRB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시기가 임박했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경제에 미칠 금리인상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며 과다한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FRB 내부에서도 과잉 긴축이 시중금리 상승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주택경기 둔화, 소비위축,기업비용 부담 증가 등에 이어 경제성장률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금리인상을 조만간 중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FRB가 5월 회의에서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5.0%까지 끌어올리겠지만 이후에는 더 이상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다우지수는 6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75 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확산됐지만 금리인상 중단 호재에 밀린 양상을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1분기 중 손실을 대폭 줄여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이자 하루에만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다음 주 주식시장은 단기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 중단 호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데다 다음 주에는 국제유가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신문 서정명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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