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공동대표제로 통합한 캘코·코이보험의 옥인덕(왼쪽부터)·진철희·김성희 공동대표가 회의를 하고 있다.
복수 경영인 업소 늘어… 업무 분담으로 전문화 가능
“한 지붕 두 사장,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죠”
공동대표제와 같은 복수 경영인체제를 도입해 업무효과를 끌어올리는 타운내 한인 업체들이 늘고 있다.
‘스튜디오 2000’은 허봉희 사장·문지숙 사장이 투톱체제를 통해 허 사장은 내부 실무를 담당하고 문 사장은 대외 홍보를 도맡는 ‘윈-윈’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캘코·코이보험’도 2004년 1월부터 김성희 사장·진철희 사장·옥인덕 사장의 3인 공동대표제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공동대표제를 통해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뜻을 모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각자 다른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한데 모아 전문성을 발휘함으로써 업무효율의 극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공동경영체제가 늘고 있는 것은 사업 영역이 다양화해지면 해당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이 필요해지기 때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업 확대에 따라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 경영인을 영입, 각자대표나 공동대표제로 전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버몬과 4가의 ‘술독’은 5년째 동업경영을 고수하고 있다. 이정균 사장과 이대성 사장은 97년 타운의 한 카페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나 2001년 셀폰샵 ‘디렉트 와이어리스’를 오픈한 뒤 2003년 주점 ‘술독’까지 공동운영하게 됐다.
이밖에도 한식당 ‘소나무’와 ‘CHOI, DOW, IAN, HONG & LEE CPA’사무실은 5명이 공동대표로 있으며 ‘올스타와이어리스’와 커피샵 ‘아메리카노’ 역시 복수 경영인체제를 이용하고 있다.
공동대표제를 통한 성공사례가 많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공동대표제로 출발했다 단독사장이 된 한 업체의 업주는 “첫 시작때 투자된 자금의 차이로 인해 의견 반영부분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상호 견제와 균형을 맞출 때 효율이 극대화된다는 것은 알지만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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