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아침극 ‘그 여자의 선택’ 일러스트 작가 김장후 역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 박민호(25)가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과 자신이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박민호는 2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2TV 아침드라마 ‘그 여자의 선택’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맡은 ‘김장우’란 인물이 내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극 중 김장우는 가난하지만 낭만을 갖고 사는 일러스트 작가. 사랑하는 여자 진진(서유정 분)이 원하는 남자가 되기 위해 경쟁사회에 뛰어들지만 상처만 받는 인물이다.
박민호가 이같은 김장우와 자신이 닮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자신 역시 연기자 지망생 시절 가진 게 없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
박민호는 당시 여자친구가 함께 연기자의 꿈을 키우다 먼저 공채 시험에 합격한 후 나보다 더 여건이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설명한다.
박민호는 또 충북 제천 출신인데 서울로 진학하면서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다며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 온 자신과 김장우의 공통점을 다시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KBS 2TV 시트콤 ‘달래네 집’을 끝으로 군에 입대,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한 박민호는 지난 3월 19일 제대한 후 KBS ‘드라마시티’ 등 단막극에 출연하다 이번 일일 아침드라마에 캐스팅됐다.
’달래네 집’을 포함, 그간 MBC ‘두근두근 체인지’, SBS ‘형사’ ‘대박가족’ 등 시트콤에 주로 출연해 온 박민호는 이번 드라마 출연과 관련 기회만 주어지면 뭐든 열심히 하겠다는 자세지만 시트콤 보다는 정극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이번에 합류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양귀자의 장편소설 ‘모순’을 브라운관으로 옮긴 ‘그 여자의 선택’은 인생의 모순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 진진과 그녀의 주변에서 굴절된 삶을 살고 있는 인물들을 통해 삶의 모순에서 얻어지는 위안과 행복을 그린 아침 드라마. 오는 5월 1일 아침 9시 첫방송한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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