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리바운드를 뜯어내고 있다.
달라스 매브릭스의 2연승에 31점을 기여한 더크 노비츠키(41번)가 3쿼터에 두 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2차전
피스톤스·매브릭스 2연승
승부 원점
코비가 떴다. 따라서 ‘해’는 졌다.
NBA 플레이오프 시리즈 1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22점에 그쳐 아깝게 패했던 LA 레이커스. 2차전에서는 코비가 ‘밸런스’를 찾아 99-93 승리를 뽑아냈다. 적지에서 1승을 건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홈 코트 이점도 빼앗았다. 하위시드인 레이커스는 결국 원정 2연전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레이커스는 26일 피닉스의 US에어웨이센터서 벌어진 서부 컨퍼런스 1회전 시리즈 2차전에서 코비의 올라운드 플레이(29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힘입어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19-0으로 시작한 2쿼터가 승부처였다.
포지션마다 신장 열세인 선스는 스티브 내쉬가 루크 월튼, 숀 매리언이 라마 오돔, 보리스 디아우가 콰미 브라운에 돌아가며 포스트업을 당해 경기 내내 추격전을 펼쳐야 했다. 특히 매리언은 오돔(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막는데 너무 힘을 빼다 보니 3쿼터 중반까지 2점으로 묶여 팀을 돕지 못했다. 내쉬는 이날 29점(9어시스트)을 올렸지만 전반에만 턴오버를 5개나 저지른 타격이 컸다.
3차전은 28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벌어진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대 밀워키 벅스, 달라스 매브릭스 대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이변 없이 진행되고 있다. 상위시드인 피스톤스와 매브릭스가 안방에서 무난히 2승을 챙겼다.
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동부 컨퍼런스의 탑시드 피스톤스는 이날 ‘코비 스타퍼’ 테이션 프린스가 22점,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가 20점을 올려 마이클 레드가 29점으로 분전한 벅스를 109-98로 제쳤다.
한편 그리즐리스는 정규시즌 막판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서 괜히 이기는 바람에 매브릭스와 맞붙어 일방적으로 깨지고 있다. 그 때 졌으면 6번시드로 3번 덴버 너기츠와 붙을 수도 있었는데 센스도 없이 그 경기에서 이겼다가 훨씬 강한 4번 시드 매브릭스에 두들겨 맞고 있는 것. 클리퍼스가 너기츠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둔 것을 보면 그리즐리스는 후회가 막심하다.
그리즐리스는 이날 한때 16차례 공격 연속 득점에 실패하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79-94로 패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싹쓸이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두 시리즈의 3차전은 29일 각각 밀워키와 멤피스로 장소를 옮겨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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