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본보 특별후원 우정의 승부 통해 월드컵 응원불길 지핀다
메이저(A) 마이너(B) 우승컵 향해
29일(토) SJ링컨고교서 13팀 각축
하루 남았다. 북가주 한인사회 축구사나이들이 ‘필드안 승부’를 겨루고 ‘필드밖 우정’을 다지는 제12회 실리콘밸리 상록 축구대회가 4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산호세 링컨고교 구장에서 펼쳐진다.
SV상록축구회(회장 안상석)가 주최하고 본보와 주SF총영사관이 특별후원하는 이번 토요 축구잔치에는 SV상록축구회가 홈팀 프리미엄을 살려 A그룹(메이저리그)에 1개팀, B그룹(마이너리그)에 2개팀을 출전시키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 대회에서 2개그룹 싹쓸이 우승을 차지했던 일맥의 2개팀 등 모두 13개팀이 나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연령 대신 실력에 따라 그룹을 나눠 치러지는 06상록대회는 이날 오전 8시 나란히 붙은 링컨고교 3개구장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상록A-태백, 트라이밸리유나이티드A-한얼, 상록B-일맥B 경기를 신호로 총 17게임(3-4위전 및 결승전 포함) 드라마를 시작한다.
주최측은 팀당 3-4게임씩 소화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경기시간을 50분(전후반 25분씩)으로 단축하고 무제한 선수교체를 허용키로 했다. 또 A그룹과 B그룹은 각각 2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위끼리 결승전을, 2위끼리 3-4위전을 치르도록 했다. 예선승패가 같을 경우 승자승원칙, 골득실차 룰이 적용된다.
독일월드컵의 해를 맞아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처음 열리는 축구한마당의 최후승자는 누가 될까. “아무도 모른다.” 축구의 의외성뿐만 아니라 우승후보 꼴찌후보 따로 없게 전력평준화가 이뤄진 때문이다. 게다가 ‘믿는 발’ 한두명만 있으면 전력이 금방 치솟는 아마축구의 특성상 베스트멤버의 출전여부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SV상록, 일맥, SF상록수, 한얼 등이 강세를 보이리란 전망이다.
일요일 오전마다 2시간씩 호흡을 맟춰온 SV상록은 김민경-최성기 투톱을 앞세운 B팀의 챔프등극을 꿈꾸고 있다. 권혁무 선수가 골사냥을 맡고 고영준 선수가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A팀 역시 ‘못해도 4강 잘하면 우승’이 목표다. 전통의 강호 일맥(회장 임우택)은 김광태 선수가 플레이메이커로 중원을 지휘하고 펠레라는 별명을 가진 성호 선수와 김성신 선수가 골사냥에 나서는 A팀과, 김현철 감독(스위퍼) 유문수(왼쪽날깨) 신성훈(미드필더) 선수 등이 포진된 B팀이 공히 동반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밖에 북가주 한인사회 축구동아리의 원조인 한얼(회장 박정현)은 미 세미프로팀에서 활약하는 토니 장(장길현 SV체육회장의 아들) 선수가 출전할 경우 미주체전 골게터 잔 호 선수와 호흡을 맞춰 상대문전을 휘젓고 정인섭-박원홍 선수가 더블플레이메이커로 게임을 조율, A그룹 챔프고지 정복에 나선다는 야심이다. 또 SF상록수(회장 이병철)는 A그룹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B그룹에서는 전력도 탄탄하고 대진운도 좋은 편이어서 최소한 결승행을 자신하고 있다. 다음달 6일 ‘마린카운티 오버40 축구리그’에 첫선을 보이는 SF상록수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실전모의고사이기도 하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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