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두고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머물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가 NBC-TV와 독점 인터뷰를 갖고 아프리카 교육문제의 중요성과 첫 임신 및 출산을 앞둔 심정을 털어놓았다.
졸리는 무엇보다도 임신한 후 사소한 일에도 웃음을 터뜨리는 등 예정보다 자주 킬킬거리며 때로는 오랫동안 킬킬거리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졸리는 27일(현지시간) 오전 NBC-TV의 ‘투데이’가 방영한 앵커우먼 앤 커리와의 녹화 인터뷰에서 커리가 요즘 킬킬 자주 웃는다고 하던데라는 이야기를 꺼내자 임신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브래드도 그렇게 말한다. 그냥 히스테리컬하게 웃음이 터져 몇 시간씩 계속되기도 한다. 호르몬 때문이다라고 말한 뒤 실제로 한참 동안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졸리는 또 태어날 아기가 아들인지 딸인지 알고 있지만 널리 알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번 독점 인터뷰는 앤 커리가 졸리가 있는 나미비아로 날아가 이뤄졌다.
앤 커리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기대로 옮기기 전 졸리는 아프리카에서의 교육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아프리카 사회복지활동에 관심이 많은 졸리는 나미비아에서 빈곤층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 새롭게 ‘세계 교육 주간’의 대변인을 떠맡았고 세계 각국에 전세계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졸리는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문제다. 교육의 부족은 죽음을 가져온다. 부모가 교육을 못 받은 경우 5세가 되기 전 자녀들이 사망하는 비율이 높고, 교육을 안 받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릴 확률도 높다. 통계를 보면 만약 모든 아이들이 매년 학교에 다닌다면 에이즈 감염자가 70만명 줄어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특히 자신이 입양한 딸 자하라를 보면서 이 같은 문제를 더욱 절실히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자하라의 모국에서 수백만명의 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한 아이들의 경우 학교 등록금을 마련할 방법이 전혀 없다. 자하라도 학교에 갈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하라는 무척 똑똑하고 강한 아이이다. 커서 훌륭한 여성이 될 잠재력이 무한하다라며 교육에 대한 원조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아프리카의 교육문제에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 이웃집들이 무너지고 있는데 내 집만 고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라고 되물은 뒤 영국은 우리 미국보다 더 잘살지는 않지만 미국보다 3배의 원조금을 제공한다면서 미국이 이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앤 커리가 미국에는 교육문제를 강조하는 여성이 또 한 명 있으며 바로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라고 언급하자 졸리는 그럼 남편을 옆에서 좀 쿡쿡 찔려야겠네요라면서 웃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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