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아리랑 파티’ 발매
타악기 연주자 최소리가 월드컵송으로 세계를 흔든다.
최소리는 최근 이름을 ‘ASIAN 최소리’로 바꾸고 월드컵송을 담은 앨범 ‘아리랑 파티’(Arirang Party)를 내놨다. 앨범 ‘소리를 본다’ 이후 4년 만이다.
ASIAN 최소리는 손가락 사이마다 다른 북채를 끼고 온갖 소리를 연주해 내는 소리꾼이다. 1990~1993년 록그룹 백두산의 인기 드러머였지만 돌연 지리산에 입산해 ‘자연의 소리’를 익힌 후 하산했다.
이후 2001년부터 일본 호주 몽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세계 각지에서 ‘두들림’으로 세계적인 이름을 떨치고 있다. ‘소리를 본다’ 앨범은 10억원에 육박하는 명차 마이바흐가 출시될 때 차에 끼워 줄 정도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ASIAN 최소리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준비해 온 이번 ‘아리랑 파티’는 최소리가 직접 고안한 창작악기인 소리금과 도자기북과 함께 북 태평소 해금 대금 피리 사물과 일렉트로니카로 구성된 곡이다.
이번 앨범에서 ASIAN 최소리는 ‘오리지널 버전’ ‘월드컵송 버전’ ‘오케스트라 버전’ ‘클럽 리믹스 버전’ 등 ‘아리랑 파티’의 다채로운 변주를 담았다. 가수 춘자, 팝핀현준, 랩퍼 192 등이 참여한 월드컵송 버전은 응원곡의 신나는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ASIAN 최소리의 월드컵송은 최근 넘쳐나는 월드컵송과 달리 자연의 소리와 신명나는 국악의 분위기 등이 어우러져 도드라지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소설가 이외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이밖에도 ASIAN 최소리의 작품 세계를 한 눈에 보여주는 ‘번민’, 히로시마 공연 중 원폭피해 박물관을 보고 쓴 ‘히로시마의 기억’ 등의 곡이 담겼다.
ASIAN 최소리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유명 거리를 돌면서 게릴라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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