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열린 무료 법률학교에 참석한 한인들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한인변협 주최 첫 행사에 150여명 참석
세미나 계기로 법률서비스 정례화 추진
OC 한인변호사협회(OCKABA·회장 김률)가 29일 가든그로브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무료 법률학교’에 1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무료 법률 서비스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보 후원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토요일 아침부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OC는 한인들이 각종 무료 법률상담을 한국어로 제공받을 기회가 LA에 비해 극히 드물었다.
때문에 이날 행사는 한인들의 법률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동시에 대표적 전문직으로 꼽혀온 변호사들이 한인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처음으로 내밀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캘리포니아주의 판사로 임명돼 활동하고 있는 마크 김 롱비치 수피리어 코트 판사는 “때마침 4.29 아침에 행사가 열려 더 뜻깊다”면서 “미국 시민으로서 뿌리 내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법을 제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4.29의 교훈이었다”며 행사 의미를 평가했다.
이 날 법률학교는 이민법, 가정법, 형법, 상법, 비즈니스 거래, 지적 재산권, 노동법, 스몰 비즈니스 리스 등 한인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분야를 세분화해 연사 2~3명의 강의로 진행됐다. 토니 로카커스 OC 검사장도 나와 OC 검찰의 업무를 브리핑하기도 했다.
너무 짧은 시간에 많은 분량을 소화하려다 보니 강사들은 충분한 내용을 설명하지 못하고, 참석자들도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상황도 연출돼 다음 행사부터 개선해야 될 점으로 지적됐다.
김률 OCKABA 회장은 “이번 법률학교는 한인들에게 법률 지식을 전달해 문제를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진행됐던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무료 법률상담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OCKABA 탄생 이전에도 OC에서는 뜻 있는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1년에 1회의 무료 법률상담 행사가 마련돼 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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