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만 신지 않았으면… 일본서 진행된 팬미팅 참석 각별한 인연 과시
’지우히메’ 최지우가 한류스타 이병헌의 도쿄 팬미팅에 참석, 이병헌과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최지우는 3일 저녁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이병헌의 팬 미팅 ‘이병헌 인 도쿄돔’ 행사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병헌이 그간 출연한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코너에서 무대에 오른 최지우는 이런 자리에 서게 돼 감사하지만 한편 부럽기도 하다고 축하인사를 건냈다. 최지우는 영화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등을 이병헌과 함께 했다.
최지우는 이병헌과 함께 작품할 당시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 당시에는 선배라서 너무 어려웠는데 너무 멋있기도 했다며 웃는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병헌은 이에 재치로 화답했다. 이병헌은 TV에서 최지우란 배우를 처음 보고 참한 배우가 나왔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한 후 그런데 실제 만나보니 별로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병헌이 이같이 말한 이유는 다름 아닌 최지우의 높은 하이힐 때문. 이병헌은 키도 큰 배우가 맨날 높은 하이힐을 신고 다닌다며 오늘도 12cm 하이힐을 신었다고 자랑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병헌의 최지우에 대한 ‘하이힐 불평’은 이어졌다. 이병헌은 최지우는 성실하고 불평도 잘 하지 않는, 남동생같은 후배라고 추켜세운 후 하이힐만 신지 않으면 다 좋다고 또다시 꼬집었다. 이어 그는 최지우가 하이힐만 신지 않으면 또 다른 작품을 함께 할 생각도 있다고 말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무대에서 역시 최지우가 함께 선 이병헌보다 키가 큰 모습을 연출했다. 이병헌의 ‘불평’이 이유가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이날 열린 이병헌의 팬미팅 행사는 일본팬 4만 2000여 명이 도쿄돔을 가득 채운 채 성황리에 진행돼 한류스타 이병헌을 대한 일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 o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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