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현지화로 생산량 크게 늘려 ‘세계 1위’ 노려
미국-값 인하·현금 리베이트로‘안방 수성’안간힘
세계 자동차 시장의 두 거인인 미국과 일본이 ‘정상의 자리’를 놓고 최후의 결전에 돌입했다.
미국 업체들은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일본 업체들을 막기 위해 가격인하와 무이자 대출 및 주유권 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걸고 ‘안방수성’에 나섰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단일 기업으론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운 도요타를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과 포드 등 미 자동차업계는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선 개솔린 가격과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 무이자 대출과 현금 리베이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다시 제공하기 시작했다.
실제 GM의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11%나 감소한 33만9,796대에 그쳤고, 포드는 전년 동월 대비 7% 줄어든 26만2,722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6% 감소한 21만1,365대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GM은 소비자들이 차를 구입할 경우 500~1,500달러를 현금으로 되돌려주고 있으며 포드도 인기 차종인 F150 트럭을 구입할 경우 3,500달러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반면 일본 차업계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전세계를 일본차로’뒤덮는다는 야심이다. 올해 또는 내년에 GM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는 2010년에 1,030만대를 팔아 전인미답의 ‘연간 1,000만대 생산시대’를 연다는 야심이다.
현지화 전략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는 북미공장 건설 총책을 미국인 임원에게 맡겼으며, 닛산도 제품 기획과 글로벌 마케팅 임원을 미국인이 맡고 있다.
도요타의 4월 미국내 판매대수는 21만9,965대로 전월 대비 4.5%나 늘어났고, 혼다 역시 13만9,124대로 6.5%를 기록, 감소세를 보인 미국 차업계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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