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뉴욕 1호점 매장 전경
미국 업계에서 맹활약하는 한인 비즈니스 여성들이 많다. 이들은 남다른 창의력과 불굴의 의지, 끊임없는 노력으로 남성들도 혀를 내두를 만한 성공 신화를 이루어 내곤 한다.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여성 기업인, 여성들이 강점을 발휘할 업종 등을 매주 한 차례씩 주로 경제 섹션에 게재한다. 첫 회는 헐리웃 유명 여배우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자’ 브랜드의 이유현씨를 로컬 1면에 소개한다.<편집자주>
패션 디자이너 이유현(미국명 Yoo Lee)씨가 여성 브랜드 ‘사자’(Saja Inc.)로 헐리웃 스타 등 미 상류층은 물론 영국, 캐나다, 스페인, 일본,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푸에르토리코 등 전세계 300여개 고급 부틱의 고객 공략에 성공, 맹렬 여성 사업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씨가 창업한 (주)사자는 지난 2000년 여성다우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의 ‘사자’ 브랜드를 개발, 삭스 핍스 애비뉴(Sacks Fifth Ave.)와 헨리 벤델 등 뉴욕 고급 백화점에서 인기를 얻어 매년 수백만 달러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브랜드와 회사 이름인 ‘사자’는 이씨 자신의 별자리인 사자자리 리오(Leo)에서 따왔다. ‘사자’의 제품은 실크 등 고급 천연 원단을 이용, LA 헐리웃에서 인기가 높다. 테리 해처, 신디 크로포드, 애실리 주드, 매기 그레이스, 피오나 애플, 캐티 홈스, 에리카 크리스텐센, 엘리샤
쿠스버트 등 유명 배우들이 주 고객이다.
특히 TV 인기 시리즈물 ‘위기의 주부들’에서 열연해 2005 골든 글로브 TV 시리즈부문 여우주연상을 탄 테리 해처가 레터맨쇼에 ‘사자’ 옷을 입고 나와 더욱 유명세를 탔다.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사자’ 브랜드는 350개의 경쟁 브랜드를 물리치고 맨하탄 유명 백화점 정문 쇼윈도를 장식한데 이어 인스타일, 마리 클레어, 럭키, 엘, 글래머, 보그 등 유명 패션 잡지 표지 모델들의 옷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유명 잡지사 편집인들이 그녀를 찾아와 표지 장식을 부탁해올 정도다.
‘사자’는 지난달 19일 맨하탄 소호 인근 노리타 지역(250 엘리자베스 스트릿, 하우스턴과 프린스 스트릿 사이)에 뉴욕 1호점을 내고 오프닝 파티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200명에 가까운 패션 모델, 기자 및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내년 봄 컬렉션을 겨냥한 패션쇼도 계획하고 있다.
‘사자’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옷장 속에 걸어두고 오래 오래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나만의 특별한 옷’이라는 느낌을 주면서도 싫증나지 않는 고급이라는 매력에 헐리웃 배우들과 스타일리스트들이 ‘사자’를 선택하고 있다.
서울 대원외국어고교를 나온 뒤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호주로 가 멜버른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LA 오티스 아트 디자인 대학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졸업 후 다년간 BCBG, 도나 카렌 뉴욕(DKNY) 등 유명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꿈꿔오다 마침내 가족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 창업했다. 그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덜 자며 노력한 결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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