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들어 한인 비즈니스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일반 소매와 무역 도매, 관광 및 여행 등 한인 주요 업종들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델리와 건설 등은 예년보다 좋은 수준의 경기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종들은 고유가와 금값 폭등으로 예상치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수기 업종
네일과 건설, 델리, 잡화 등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았다.
네일업소들은 5월부터 8월까지가 피크 시즌으로 매출이 50% 이상 오른다. 최근 그린티를 함유한 페디큐어 스파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델리업계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오가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특히 맨하탄 지역의 델리 업소들은 관광객 증가 등으로 매출이 9.11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것.
뉴욕한인식품협회 강병목 회장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높은 편”이라며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건설업계의 경우 상업용 건물의 신축이나 재건축 등으로 지난해보다 15% 정도 수주가 많아졌으며 잡화업계 역시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도매업계에서는 지방에서 물품 오더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있다며 반가워하고 있다. 대형 의류업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들에 납품하는 한인 의류도매업체들도 계속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의류 소매업체들은 여름 신상품이 매장에 진열되기 시작함에 따라 고객들을 붙잡기 위한 고육책으로 30%에서 40%에 이르는 대폭적인 할인 판매를 계속해 실시하면서 가을 및 겨울 상품 오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 업종
세탁업계는 이맘때면 겨울 의류를 세탁하는 고객들로 붐빈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로 업소내 지출이 크게 늘어나 울상을 짓고 있다. 세탁업소가 한달에 소모하는 오일이 500-700갤런 수준이라고 볼 때 고유가로 지난해보다 갤런 당 1달러 이상이 높아져 500-700달러가 지출되는 셈이다.
마더스데이를 맞은 귀금속보석업계는 금값 폭등으로 매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11일 현재 금값은 온스 당 715달러 수준으로 2년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뛰었다. 뉴욕한인귀금속보석협회 장봉천 회장은 “마더스데이가 업계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 데이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금값 폭등으로 고객들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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