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팩토링(factoring) 시장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LA에서 설립돼 지난 2004년 뉴욕에 진출한 한인 팩토링업체인 ‘파이낸스 원’사의 오스틴 손 뉴욕지부장은 “제2의 금융권으로 팩토링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의류와 섬유 분야에서 IT와 모기지 대출 등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팩토링은 의류나 섬유업계에서 활성화돼 있는 금융상품으로, 상업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invoice)을 사업주로부터 팩토사가 매입하고 선수금을 지급하며 수금을 대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흔히 제2 금융권으로 일컫는다.은행에서 비즈니스 크레딧라인을 받으려면 최소 2-3년의 비즈니스 운영 기간이 필요하지만 팩토링은 신규 비즈니스라도 판매 인보이스를 담보로 융자를 하고 있다. 이는 팩토링이 회사(seller)의 크레딧도 보지만 외상 거래를 하는 고객(buyer)의 크레딧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스 원은 창립된 지 8년째이지만 매년 급성장을 해온 회사다. 지난해의 경우 4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손 지사장은 “한인 비즈니스가 의류 등의 업종에서 점차 IT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팩토링업체의 분야도 확장되고 있으며 한인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국계와 유대계 등 다양한 시장 구조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팩토링 시장의 역사가 100여년이 넘지만 한인 팩토링업계는 10년 정도다. 그러나 상품 다양화로 빠른 성장을 해왔다.
손 지사장은 “뉴욕 시장 출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뉴욕의 무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무역 금융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과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경쟁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은행보다 대출 구조가 유연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다만 한인 비즈니스들이 한인 팩토링업체보다는 미국 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점이 아쉽다는 손 지사장은 “LA에서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파이낸스원이 한인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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