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야구팀 어머니날 이벤트
공짜선물 못받은 참가자들 집단 소송
‘마더스데이 기념 공짜 손가방 나눠주기’ 이벤트에서 손가방을 못 받은 한 남성이 “성별과 연령차별을 당했다”며 집단 민사소송을 제기해서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클 콘(LA 거주 심리학자)은 지난해 에인절스 야구팀이 주최한 어머니날 기념 이벤트에서 무료로 나눠준 빨간색 나일론 손가방이 18세 이상의 여성들에게만 주어졌다며 따라서 수많은 남성들과 18세 이하의 참가자들은 차별을 당했다는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는 이 날 공짜가방 수혜 자격을 박탈당한 수천명의 남성과 18세 미만 참가자들의 이름으로 집단 민사소송을 내면서 야구팀과 당시 행사를 스폰서한 코린디안 칼리지들은 각자에게 4,000달러씩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에인절스 야구팀의 대변인 팀 메드는 매년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으로 하는 공짜 선물 나눠주기 행사에서 불평을 해온 사람은 콘이 유일하다고 말하고 에인절스팀은 그같은 이벤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팀은 아직 소송 내용에 대해서 통보 받은 바 없어서 논평할 수는 없지만 메드에 따르면 콘은 행사가 끝난 한달 후 “공짜로 나눠주기 규정이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평등정신을 위반했다”며 불평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이에 구단측은 4개의 손가방과 함께 “행사 당일 일찍 손가방이 바닥나서 미안하다. 다시 주문했어야 했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한편 콘의 집단 민사소송 대리인인 알프레도 라바 변호사(샌디에고 거주)는 “콘이 당시 행사가 끝난 후에도 산같이 쌓여 있던 손가방을 봤기 때문에 그같은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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