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지역 최초 업주대상 설문조사 결과
뉴욕과 뉴저지일원 한인세탁소들의 약 80%가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세탁업소가 이용하던 퍼크기계의 사용률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하이드로카본, 웨트클리닝 기계의 사용률은 30%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미주한인드라이크리너스총연합회(회장 신천성)가 내달 뉴저지 에디슨에서 개최되는 ‘클리닝 엑스포’ 행사에 사전 참가 등록한 뉴욕 및 뉴저지 세탁업주 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동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세탁업소들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54명이 연매출이 20만~30만 달러 선이라고 대답, 가장 높은 48%의 비율을 보였다. 2위는 연매출이 50~75만 달러 선이라고 응답한 업주로 27%(143명)를 기록했으며 100만달러 이상이라고 응답한 업주도 3%(16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약 80%가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으로 대부분의 세탁업주들 경우 미국 중산층 이상의 소득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비교적 영세업소로 분류되는 연매출 20만달러 이하 업소도 무려 22%(116명)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업소에서 사용 중인 세탁기계 종류에 대한 질문에선 퍼크기계(315명, 60%), 하이드로카본(95명,
18%), 웨트클리닝(63개, 12%), 라이넥스(21명, 4%) 등의 순으로 조사돼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규제 문제로 인해 세탁업주들 사이에 퍼크기계 기피현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있음을 반증했다. 특히 2~3년전까지만 해도 거의 사용치 않았던 웨트클리닝 사용률이 하이드로카본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세탁기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세탁업 경력에 대해서는 10년 이상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3년 경력자가 29%를 나타냈다. 반면 4~9년 경력자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불과 16%에 그쳤다. 이는 세탁업의 전성기였다고 볼 수 있는 1996년~2002년 사이에 입문한 업주들이 그간 불경기와 각종규제로 인해 사업을 포기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연인선 미주총연 이사장은 “처음 실시된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뉴욕 및 뉴저지 한인세탁 업소들의 경영 실태 파악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자부한다”면서 “미주총연은 향후 이결과를 토대로 전체업계의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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