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의 제작발표회에서 남녀주인공인 김희선(오른쪽)와 이동건이 베스트커플의 ‘베스트포즈’를 보여주고 있다. 임재범기자
SBS ‘스마일…’ 제작발표회서 깜짝 선언… 가사 돌보면서 생활인으로 살고 싶어요
30대 여배우 김희선은 없다!’
톱스타 김희선(29)이 만 30세가 되기 전 결혼과 함께 연기자 생활을 마무리 짓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희선은 15일 오후 2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 미니시리즈 ‘스마일 어게인’(극본 윤성희ㆍ연출 홍성창)의 제작발표회에서 “결혼하고 싶다. 결혼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결혼 시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금의 주저도 없이 “곧”이라고 답해 머지 않은 미래에 결혼 및 은퇴를 할 생각임을 당당히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희선의 측근은 “‘스마일 어게인’ 이후 2편 정도의 작품에 출연한 뒤 연기 활동을 정리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올 가을 촬영을 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외국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희선은 이 2편을 마친 뒤엔 결혼과 함께 미련 없이 연예계를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해 김희선과 함께 일을 시작하면서 별도의 계약은 없이 2년간 활동하기로 약속했다. 결혼 상대자가 있는 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털어 놓았다. 머지 않은 미래에 톱스타 김희선이 아닌 자연인 김희선으로 살아가는 데 대한 기대감을 행복한 표정으로 들려주는 등 연예계 은퇴 후 삶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희선은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주위에서 생활의 대부분을 챙겨줘 나 혼자 할 줄 아는 일이 없다”며 “결혼한 친구들이 가사에 전념하며 ‘힘들다’고 행복한 투정을 하는 걸 보면 너무 부러웠다. 30세까지 인생의 절반을 연기자 김희선으로 살았다면 30세 이후 나머지 인생의 절반은 가사를 돌보며 행복을 느끼는 생활인 김희선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내내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취재진과 현장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사진=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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