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못된 녀석은 처음이에요
SBS 새 수목드라마 ‘스마일 어게인’(극본 윤성희ㆍ연출 홍성창)에서 반하진 역을 맡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동건(26)이 소감을 밝혔다.
이동건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 발표회에서 이렇게 못된 녀석은 처음이다. 반하진은 워낙 가진 게 없고 갖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다. 가지고 싶은 것은 남에게서 뺏어야 한다는 못된 마인드를 가진 녀석이라고 밝혔다.
반하진은 여성 소프트볼 선수이자 고등학교 동창인 오단희(김희선)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위해 철저히 이용할 정도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인물. 하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오단희 때문에 세속적인 성공을 버리고 소박한 조향사의 길을 택하게 된다.
이동건은 그동안 ‘네 멋대로 해라’, ‘파리의 연인’, ‘유리화’ 등에서 변호사, 재벌가 손자, 기업가 등에서 쌓아온 귀공자 이미지를 벗고 제대로 된 악역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악역이 부담되기보다는 한 신 한 신 찍으며 오히려 쾌감을 느낀다. 새로운 성취감이 막 생긴다. 내 껍질을 깨고 시청자들로부터 ‘정말 못된 놈’이라고 욕먹고 싶다는 것이 제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실제 내 자신에게도 하진이 같은 못된 면이 있다. 욕심도 많고 남의 것을 갖고 싶은 마음도 있다. 누구에게나 그런 모습이 있지 않나? 내 안의 악한 모습을 최대한 끌어내려한다고 말했다.
’유리화’ 이후 1년 동안 쉬면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싶은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3∼4kg이나 빠졌다는 그는 ‘유리화’가 끝나고 나서 이런 것이 실패구나하고 처음 깨달았다. 그동안 작품 운이 좋았다. 시청률이 좋거나, 아니면 마니아 팬들이 존재하거나. 이번 작품도 시청률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제가 하고 싶던 역할을 맡아서 기쁘다.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상대역인 김희선에 대해서는 김희선씨는 성격이 너무 밝고 쾌활해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다.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 진다며 칭찬을 보탰다.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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