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스테이트은행(행장 민수봉)은 19일 맨하탄 리버티은행 본점에 리버티은행의 인수·합병을 위한 클로징 행사를 갖고 모든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윌셔은행은 이로써 지난해 8월 리버티를 매입키로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은행당국의 허가와 전산시스템 통합 등 약 9개월여에 걸친 준비 끝에 성공적으로 인수합병을 마무리 짓고 오는 22일부터 본격 뉴욕에서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최종 인수가격은 본계약 체결 당시 책정했던 1,572만 달러보다 낮은 1,467만 달러로 대금 결제는 현금으로 60% 지급하고 나머지 40%는 리버티 주주들에게 윌셔 주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수봉 행장은 이날 리버티와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려 기존 리버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뉴욕 동포경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 역할
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셔은행은 올 3월말 현재 자산 17억달러, 예금 15억달러, 대출 13억 달러의 규모를 갖춘 은행으로 한미은행, 나라은행과 함께 미주한인은행계 ‘빅 3’로 통한다.
한편 뉴욕 순수 동포은행으로는 BNB, 엠파이어에 이어 3번째로 설립된 리버티은행은 이날을 기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98년 맨하탄점을 연데 이어 2년 뒤인 2000년엔 플러싱점을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01년과 2004년 잇따라 은행당국의 경고조치가 이어지
면서 경영상태가 악화, 결국 윌셔은행과 통합하는 수순을 밟았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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