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해야 할 달라스 911이 예산부족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라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911 콜센터의 직원 수는 지난 10년 동안 175명에서 134명으로 24% 정도 줄어든 반면 911 신고전화는 160만 건에서 220만 건으로 3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콜센터 직원들은 출동 요청 전화를 받을 때 제대로 상황 파악을 하고 경찰관을 출동시키기 보다는 가능한한 전화 통화를 짧게 하고 많은 수의 전화를 받으려는 데 급급해 하고 있다고 달라스 모닝뉴스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어 911 콜센터가 현장 출동 경찰이 파악해야 하는 용의자의 신체 정보나 무기 소지여부 등 필수 정보를 제대로 전달치 않아 출동 경찰관들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고 보도했다.
현재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달라스 소방국 측은 이와 같은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 요인으로 시 당국이 인원 보충은 하지 않은 채 더 많은 일들을 콜센터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997년 시 당국은 일반 문의전화 311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1년부터는 수도국의 소비자 문의 업무도 콜센터에게 맡겨왔다. 이로 인해 교환수들이 311 및 수도국 관련 서비스에 업무에 치중되면서 자연스레 911 전화 처리는 소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달라스 경찰국은 2004년 1월 발표된 업무 보고서를 통해 경찰관들이 현장 파견시 911 교환수로부터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없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또 911 교환수들이 적절한 상황 판단 없이 경찰 출동을 원하는 거의 모든 전화 요구에 그대로 대응함으로써 시스템 마비 및 실제 긴급상황에 대한 늑장 출동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은 달라스 한인타운 치안유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 노스웨스트 디비전은 지난 2월1일자로 한인타운 내 커머셜 상가로부터 911 신고가 접수될 경우, 경비 회사를 먼저 통하지 않으면 일체 출동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한인사회에 통보해 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인타운내 한 경비용역회사 관계자는 달라스 경찰국의 출동 가능인원은 한정된 데다 허위신고가 너무 많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라스 경찰은 그러나 일반 가정집 911 신고에 대해서는 현재 출동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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