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등 동부까지 수시 날아가
시 위상 높이고 연방지원 따내기 목적
“가는 곳마다 융숭한 대접·역량 발휘”
전국구 정치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시장에 취임한 후 LA 전역을 광적으로 두루 방문했던 그는 최근 행동 반경을 새크라멘토, 워싱턴 DC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LA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주 혹은 연방 정부로부터 공정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대다수 시 관계자들은 발로 뛰는 시장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어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 “워싱턴 DC와 새크라멘토는 나의 제2의 고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증명하려는 듯 지난달에만 수 차례에 걸쳐 동부로 날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전체 비행거리는 그가 시장에 취임한 후 6개월 동안 곳곳을 방문했던 여행거리의 3배에 달했다.
시는 시장과 그의 보좌관들을 위한 여행경비로 연간 2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제임스 한 전 시장을 위한 여행 경비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시장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그가 유명 인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잭 와이스 LA시의원은 시장이 워싱턴 DC에서 LA시의 교통시설 개선을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로비활동을 벌였을 때 시장은 전국의 지도자와 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장과 함께 새크라멘토를 방문했던 했던 LA시 여성 시의원 웬디 그루얼은 “시장은 LA시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보여주었다”며 “그는 매우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톰 라본지 시의원은 “시장은 전국에서 LA의 위상을 높이는데 필요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다”고 칭찬했다. 라본지 시의원은 지난 LA시장 선거에서 제임스 한을 지지한 것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 시장의 이같은 행보에 이의를 달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반영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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