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교도소를 탈출한 미국의 탈주범이 무려 38년만에 붙잡혔다.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탈주자 자신도 이제 누구도 자신을 추적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의 뒤에는 탈주 발생 35년이 지난 사건을 마주하고도 추적을 포기하지 않은 수사관이 있었다.
강도죄로 5년형을 선고받고 3년째 수감중이던 마이클 로버트 스미스는 1968년 6월 봉사시간에 탈출에 성공했으나 지난 18일 63세의 나이에 감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스미스는 탈주 후 여기저기 옮겨다니다 결혼까지 했으나 실패한 뒤 5년 전부터 오클라호마 크리크 카운티의 삼림지역 내 트레일러 안에서 지내왔다. 그는 운전면허증이나 다른 신분증 없이 페인트가 묻은 옷을 입은 채 검거됐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스미스의 도피생활을 도왔다는 사실을 극구 부인하지만 스미스가 모친의 처녀 때 이름을 쓰고 있었으며 오클라호마의 털사 인근에 거주해온 점을 들어 수사관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크리크 카운티의 수사관인 레스 루스만은 “우리가 잡으러 갔을 때 그는 땅바닥 쪽을 응시하다 고개를 들고는 ‘예, 바로 접니다’라고 시인했다”며 “사람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을 찾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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