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2위 A’s에 2게임 차
백차승은 호투하고도 패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첫 4연승을 올렸다.
매리너스는 22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경기에서 해결사 리치 섹슨의 만루 홈런과 제이미 모미어의 호투에 힘입어 7회와 8회 4점을 따라붙으며 추격한 볼티모어를 꺾고 시즌 21승(25패)째를 따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선취점을 내준 매리너스는 곧바로 반격, 2번 타자 호세 로페즈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한 점을 다시 내준 매리너스는 5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 4번 타자 리치 섹슨이 중견수를 넘기는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 8-2로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매리너스는 7회 모이어의 뒤를 이은 숀 그린이 4점을 내줬지만 에디 과다도가 오랜만에 마무리 투수로 출격해 15개 투구로 볼티모어 타선을 막아내 8-6으로 승리했다.
매리너스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디비전에서 오클랜드에 2경기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리너스가 지난 주말 오클랜드 원정 3연패 후 한시간 가까이 마라톤 팀 미팅을 갖고 개인을 희생해서라도 팀에 공헌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며 5월 말 디비전 선두인 텍사스와의 맞대결 3연전이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멤피스 원정경기에 등판한 백차승은 7회까지 5안타만 내주며 호투했으나 2개의 안타가 홈런으로 이어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백차승은 삼진 3개를 뽑아내고 볼 넷 없는 빼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였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1-3으로 패전투수가 돼 시즌 3승3패(방어율 3.47)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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