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폐쇄…이미 유권자 60%가 우편투표
킹 카운티가 내년부터 기존의 투표소 운영을 전면 폐지하고 우편 투표만을 허용하는 새로운 선거방식을 도입한다.
카운티 의회는 22일 전체위원회에서 5-3의 표결로 직접투표와 부재자 우편투표를 병행하는 현 선거제도를 폐지하고 내년부터 획일적으로 우편투표만을 실시하는 선거 개선안을 통과시켰다.
대신, 카운티 의회의 9개 지역구에 지역투표센터를 설치, 신체가 불편한 장애유권자가 전자시스템을 통해 투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일반유권자들도 투표지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케시 램버트(레드몬드)·리건 던(벨뷰)·피트 폰 라이크바우어(페더럴웨이) 등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우편투표 안은 앞으로 전체회의 표결에 붙여질 예정인데, 이번 위원회에서 모든 소속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이 카운티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쉽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백여만명의 유권자를 포용하고 있는 킹 카운티는 미 전국에서 우편투표만을 시행하는 최대 카운티가 될 전망이다.
공동 입안자인 줄리아 패터슨(민주·시택)의원은 새 선거제도가 정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며 현재 관내 5백여 투표소에서 4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선거업무를 담당, 처리과정에서 실수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은 현재 카운티 내 유권자 1백만명 가운데 60%는 이미 부재자투표를 실시하고 있어 우편투표제도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측은 그러나, 중죄자나 이미 사망한 등록유권자의 배우자가 투표권을 대신 행사하는 불법행위도 저지를 수 있다며 현재와 같이 우편투표와 부재자투표를 병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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