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현행 ‘5세이하 가능’개정 승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치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늦추자는 안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주 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9월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모든 어린이는 반드시 만 5세가 넘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SB 1764 및 HB 2596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특히 22일 SB 1764를 심리한 상원 세출위원회 모임에서 캘리포니아주 교사협회와 학교 이사협회는 이들 안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상원의원인 조지 러너(공·랭캐스터)와 그의 부인인 하원의원 샤론 러너(공·랭캐스터)는 향후 3년간에 걸쳐 유치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늦추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안했다.
현행 교육법은 12월2일까지 만 5세가 되는 어린이도 9월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러너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주의 유치원생들은 전국에서 가장 어리다. 다른 주의 유치원생들과 비교할 때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유치원에 입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밸리 글렌우드 초등학교에서 유치원생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자넷 겜비치는 “주 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늘렸고 교과과정의 수준을 높였다. 이에 따라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 수업에 뒤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며 러너 부부 의원의 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LA 통합교육구 관계자들은 이들 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중산층 가정과는 달리 LA 교육구에 살고 있는 많은 학부모들은 경제적으로 자녀들을 프리스쿨에 보낼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이 법안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1년 미루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만 5세가 안된 어린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는 것을 허용하는 주는 캘리포니아주를 포함, 4개 주에 불과하다. 이 안이 통과되면 약 1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의 유치원 입학이 늦어지게 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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