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환경공학과 “샌타모니카 등 세균 득실”
해수욕후 반드시
비누로 씻어내야
일부 남가주 해안의 오염된 바닷물뿐만 아니라 모래가 해안을 찾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UCLA 환경공학과가 23일 발표한 한 보고서가 밝혔다.
보고서는 샌타모니카·말리부에서 레돈도비치에 이르기까지 남가주 일부 해안 백사장은 각종 세균을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어 비록 바닷물이 깨끗하더라도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샌피드로 카브리요비치, 마리나델레이 마더즈비치, 샌타모니카비치, 말리부 토팽가비치 등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보호막이 설치된 비치는 일반 비치보다 세균 오염도가 1,00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호막이 설치된 이들 백사장은 안전을 이유로 부모들이 선호하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보고서는 관심을 끌고 있다.
UCLA 환경공학과 제니퍼 제이 교수는 “세균들은 백사장에서 자랄 수 있다”며 “깨끗한 바닷물이 모래를 씻어 내린다 해도 세균들은 적어도 일주일 동안 모래 속에 머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 환경청의 알렉시스 스트라우스는 “사람들은 최근까지 백사장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우리들의 도시는 일년 내내 세균을 키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해안 백사장 침전물이 건강을 위협하는 표준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백사장의 세균이 실제적으로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평가하는 아직 불가능한 실정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바닷물을 마시지 말고 상처 난 부위가 모래 혹은 바닷물에 닿는 것을 삼가고 바닷물에 담근 몸을 비누로 반드시 씻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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