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가 날로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도 있지만 한인 특유의 성실과 근면, 적극적인 태도 등이 성공을 이끄는 요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비즈니스 취재를 하다보면 성공한 업소와 그렇고 그런 업소간 차이를 발견하게 된다.
성공한 업소를 취재하다 보면 기자가 신명이 난다. 주인이 신나게 일하고 명쾌하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업소를 취재할 때는 힘이 들고 취재 후에는 지친다. 주인과 종업원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소개할 기회를 제공해도 시큰둥하다. 성공한 업소가 적극적이고 도전적인데 비해 보통 업소는 소극적이고 억지로 일을 하는 모습이다.
그렇고 그런 보통 업소를 취재할 때 종종 체험하는 답답한 케이스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사장님 안 계신데요. 딸깍.
현장 취재에 앞서 전화를 걸면 무조건 사장이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또는 “저는 종업원이라서 아무 것도 몰라요”다. 성공한 업소들의 “사장님께 연락을 취해 바로 전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와 정반대다.
#2. 알아서 대강 써주세요.
비즈니스 종류나 현재 진행중인 세일 프로모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다. 계속 머뭇거리다 “알아서 대강 써주세요”라고 답한다. 취급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3. 사진은 싫어요. 대신 크게 내주세요.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사진은 절대 싫어요. 그렇지만 잘 써주세요”라고 한다. 또는 “간판만 찍으세요”다.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자신감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4. 그냥 미세스 박으로 해주세요
한참 설명을 하다 이름을 물으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못한다. 종업원들 역시 주인의식이 없고 이런 업소에 일하는 것이 창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수많은 비즈니스 금언이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주인의식을 가져라’ ‘Do not work hard, just enjoy your work’와 같은 말들은 하나 같이 본인이 스스로 신명 나서 일할 때 성공도 함께 따라 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책이 괜히 베스트셀러가 된 게 아니다.
김동희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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