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한국 화장품업체들의 뉴욕 시장 진출이 거세다.
아모레, LG, 나드리 등 한국의 대형 화장품업체들이 동포 마켓을 벗어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영업망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가 하면 미샤, 더페이스샵 등 신생 업체들도 앞다퉈 뉴욕 일원에 매장을 속속 개설하고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생업체들의 주류시장 공략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초저가 화장품을 표방한 미샤가 명품거리로 유명한 맨하탄 5번가에 문을 연데 이어 소호와 퀸즈센터몰, 맨하탄 34번가 등 4군데에 잇따라 오픈했다.미샤는 최고 70%까지 화장품 값의 포장 거품을 걷어낸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20∼30대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맨하탄 뉴욕대 정문 앞에 1호점을 오픈한 더페이스샵 역시 지난달 플러싱에 2호점을 내고 백인 고객에 이어 한인과 중국계, 인도계 고객층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 페이스샵은 올해 2~3개점을 추가 개설할 예정으로 특히 백인과 타민족 고객 흡수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대형 한국 화장품업체들의 이미지 변신 노력과 영업망 강화 움직임도 최근들어 눈에 띄게 활발
해지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아모레.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전문샵 ‘디 아모레’를 속속 개설하면서 자사 제품 이미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아모레는 이를 위해 최근 일반 상가나 수퍼마켓, 선물센터 등에 위치한 화장품 업소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아모레는 무엇보다 지난해 ‘아모레 퍼시픽’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가지고 맨하탄 소호와 유명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에 자사의 매장을 개설, 미국인 고객 잡기에 본격 돌입했다.
올들어 나드리 화장품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미주시장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던 나드리는 올 2월 뉴저지에 나드리USA를 설립하고 한인시장과 중국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맨하탄 차이나타운에 매장을 입점시켰는가 하면 지난 달부터는 플러싱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일대에 한인 고객들을 겨냥한 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최근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강사를 초빙, 미주지역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제품 소개와 함께 영업망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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