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일 지연 만회작전…핵심제품 3개 한꺼번에
게이츠 회장,‘하드웨어 생태 시스템’강조
추수감사절을 기해 새로운 PC 운영체계 시스템인‘윈도즈 비스타’를 출시하려다 보안기술 결함으로 계획을 늦춰 체면을 구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핵심 소프트웨어 3개의 시험판(베타 버전)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지난 23일 연례‘윈도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회의(WinHEC)’에서 MS의 3대 핵심 제품인 개인컴퓨터 용 운영체계인‘윈도즈 비스타’와 서버 운영체계인‘롱혼’, MS 오피스 2007의 시험판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들 시험판 공개와 함께 소프트웨어, 서비스, 하드웨어 개발을 관련업계와 공동추진하는‘하드웨어 생태 시스템(hardware ecosystem)’을 역설했다.
게이츠는 특히, 휴대전화가 급격하게 보편화되면서 PC와 휴대전화 간 정보나 자료의 공유 및 검색을 간편하게 해주도록 비스타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음악이나 영화, 사진 등의 검색도 편리하게 디자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시험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업용 서버의 운영시스템인‘롱혼’으로 2007년 말께나 출시될 이 제품은 보안성과 정보검색의 단순화, 관리비용 절감 등에 중점을 뒀다.
게이츠는 이미 롱혼 테스트 버전을 도입해 회사 플랫폼을 변경한 쉐브론사에‘롱혼 베타2’를 전달했다.
게이츠 회장은“3개의 핵심 소프트웨어 시험판 공개는 향후 10년간 컴퓨터 산업을 주도할 플랫폼 기술의 핵심기술의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MS가 단순히 운영체계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고 PC나 하이테크 주변기기,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하드웨어나 컨텐츠 개발업체와 손잡고 컴퓨터 산업전반의 기술혁신의 선봉에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WinHEC 행사에는 전 세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전문가와 비즈니스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MS의 야심찬 비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MS 주가는 전날보다 9센트 떨어진 22.79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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