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이틀 동안 인터뷰 이어졌다… 스크린쿼터 사수 시위도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 ‘괴물’의 봉준호(37) 감독이 현지 반응을 공개했다.
제59회 프랑스 칸 영화제 비경쟁 세션인 감독 주간에 초청된 영화 ‘괴물’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노가힐튼에서 1000여명의 평론가와 기자, 관객들 앞에서 시사회를 열고 기립박수와 뜨거운 반응을 받았었다.
봉준호 감독은 24일 오전 SBS 최광기의 ‘라디오 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칸에서 ‘괴물’이 세계 최초 상영을 하게돼 긴장도 했다. 다행히 영화가 끝나고 박수가 많이 터지고 반응이 좋아서 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인터뷰가 이틀간 연이어 있었다. 인터뷰의 연속이었다며 괴물 영화이다 보니 예산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이런 영화에서 어떻게 공포와 코믹과 슬픔의 감정을 교차시키고 뒤섞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이 공통됐다고 전했다.
칸 영화제에서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한 봉 감독은 저뿐만 아니라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해 애써온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다. 특히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배가 시위를 주도하며 많은 역할을 하셨다. 많은 해외 영화인들도 시위에 함께 동참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칸 영화제의 공식 이사회에서 ‘한국의 스크린쿼터 사수를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이사회 만장일치로 공식 발표를 한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영화 ‘괴물’은 서울 한복판을 흐르는 한강에 갑자기 괴생물체가 등장하고 그 괴물과 어쩔 수 없이 싸워야만 했던 불쌍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7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괴물’의 칸 시사회 후 해외 언론들은 괴물이 나오는데도 감동적인 드라마가 있다 ‘고질라’같은 괴물 영화 이상이다. 정말 굉장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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