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어느 멋진 날’ 제작발표회
‘이제 ‘핑클’의 성유리는 없다!’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성유리가 연기자로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MBC ‘어느 멋진 날’(극본 손은혜ㆍ연출 신현창)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화려한 외출을 한 성유리는 “이제는 연기력을 인정 받고 싶다. ‘어디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색안경 대신 얼마나 드라마 속 인물에 빠져있는지 봐주셨으면 한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 “예전에 내 연기를 보고 배역은 보이지 않고 ‘핑클의 성유리’가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런 걱정 때문인지 공백기가 길어졌다”며 “그동안 이를 악물고 연기 연습을 해왔다”고 말했다.
좋은 작품을 골라야 된다는 강박 관념까지 들었다는 성유리는 출연을 번복한 ‘봄의 왈츠’에 대해 “정말 하고 싶었지만 차기작에 대한 부담 등 여건이 따라주지 못했다. 윤석호 감독님과 상의 끝에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만나기로 이야기가 잘 끝났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그(번복) 이후 작품을 선택하는 게 더 힘들었다”며 ‘황태자의 첫사랑’ 이후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기까지의 마음 고생을 내비쳤다.
성유리는 이날 공개된 20여분간의 드라마 시사회에서 예전 출연작에서 보다 훨씬 안정된 발음과 감정 연기로 기대를 낳았다. 성유리는 이 드라마에서 대형 수족관을 관리하는 아쿠아리스트로 등장해 열대어가 노니는 수족관을 유영하는 활동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어느 멋진 날’은 헤어진 남매 서건(공유)과 서하늘(성유리)이 15년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틱 멜로드라마로 6월 1일 첫 방송을 탄다. / 이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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